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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유망주] 이동환 "수석 합격의 여세를 몰아~"

최종수정 2013.02.18 11:03 기사입력 2013.02.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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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시아 최초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Q)스쿨 '수석합격자'가 바로 이동환(26ㆍ사진)이다.

지난 연말 6라운드짜리 '지옥의 레이스'를 당당하게 1위로 통과해 미국 언론에서도 '2013시즌 주목할 루키 8위'에 지목할 정도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아이언 샷의 달인'이라는 애칭답게 정교한 샷이 동력이 됐다. "2007년 Q스쿨 탈락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는 이동환은 "여세를 몰아 투어카드를 유지한다는 1차 목표는 물론 신인왕과 우승까지도 노려보겠다"는 포부를 더했다.
국가대표시절인 2004년 일본아마추어선수권에서 최연소 우승기록을 수립했던 '차세대 기대주'다. 2005년 프로로 전향해 2006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최연소 신인왕, 2007년에는 요미우리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 기대에 부응했다. 2008년 12월 공군에 입대했다가 2011년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해 9월 도신골프토너먼트에서 통산 2승째를 수확해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결과적으로 최경주(43ㆍSK텔레콤)와 양용은(41ㆍKB금융그룹)을 롤 모델로 일본을 전진기지 삼아 PGA투어에 입성한 케이스가 됐다. 최경주는 실제 멘토 역할을 자청해 이동환이 PGA투어에 빠르게 적응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동환 역시 "어려운 시절 미국 무대를 개척한 선배들을 생각했다"며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소니오픈에서 'PGA투어 데뷔전'을 치른 뒤 휴마나챌린지,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등 초반 3개 대회에서 연속 본선에 진출해 일단 출발도 괜찮다. Q스쿨을 통과하자마자 일본생활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미국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친 결과다. 예전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아 동행했던 캐디를 영입해 동계훈련을 통해 일찌감치 궁합도 맞췄다.
CJ와 3년간 스폰서계약을 맺어 이미 경제적으로 든든한 버팀목도 마련한 상태다. 다만 왼쪽 어깨 부상으로 최근 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게 걸림돌이다. 6주 연속 출전을 목표로 부상 투혼을 강행하다가 4일 끝난 피닉스오픈에서 '컷 오프'되면서 이번 주에는 어쩔 수 없이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을 건너뛰고 치료에 전념하기로 일정을 수정한 까닭이다.

올 시즌은 일단 '단계적인 발전'을 표방하고 나섰다. 세계적인 장타자들과의 맞대결을 의식해 현재 280야드 수준인 드라이브 샷 비거리를 늘리는 훈련을 계획했다가 주 무기인 아이언 샷과 숏게임을 더욱 연마하는 쪽으로 급선회했다. "무리수를 두다가 오히려 스윙이 망가질 수도 있다"는 이동환은 "그동안 PGA투어를 뛰면서 위기를 극복하는 고난도 숏게임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기회가 몇 번은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동환의 연속스윙. 어드레스-테이크어웨이-백스윙-백스윙 톱(위 왼쪽부터). 다운스윙-임팩트-폴로스로-피니시(아래 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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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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