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남다른 애정
와인 애호가이자 전문가 수준의 취향을 가진 정 부회장은 국내에 싱글몰트 위스키가 잘 알려지기 전부터 싱글몰트 위스키 예찬론을 펴왔다는 후문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4일 "몇 해 전부터 정 부회장이 개인 모임을 위해 싱글몰트 위스키 관련 프로그램을 알아 본 적이 있다"며 "당시 국내에선 싱글몰트에 대해 거의 알려진 바가 없음에도 트렌드를 선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남들과는 다른 것을 찾는 대한민국 1% 오너들 사이에서 싱글몰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신세계 이마트가 2011년 국내 최초로 매장에 싱글몰트 위스키 전문 매장을 연 것은 정 부회장의 싱글몰트 사랑이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2012년 정 부회장 최고의 야심작으로 일컬어지는 SSG푸드마켓에도 싱글몰트 위스키가 판매되고 있다. 이마트 매장보다 더 다양하고 고가의 싱글몰트 위스키 제품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싱글몰트는 10년~20년산 사이의 제품으로 가격대도 10만원대다. SSG푸드마켓은 맥켈란 15년산부터 120만원대 30년산까지 총 5종, 글렌피딕 15년, 18년, 21년, 30년산 4종, 발베니 17년산과 TUN 1401까지 판매 중이다. 가격도 30년산의 경우 100만원대로 높은 편이지만 다양한 구성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 눈길을 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마트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싱글몰트 위스키 전문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싱글몰트 위스키의 인지도도 상승해 제품 판매량도 높아 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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