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이용찬(두산)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두산 구단은 1일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이던 이용찬이 지난달 29일부터 오른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일시 귀국한다고 밝혔다. 현지 병원에서 X레이 촬영 등의 검사를 받았으나 구체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 이용찬은 바로 서울 김진섭 정형외과를 찾아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올 시즌 활약이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이용찬은 프로 입단 첫 해였던 2007년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그 여파로 한동안 어깨 통증을 겪기도 했다. 최근 가파른 성장세에 후유증은 말끔히 사라진 듯 했다. 하지만 데뷔 이후 최다 이닝을 소화하는 호투 속에 통증은 다시 불거진 듯 보인다.
한편 WBC 대표팀은 이용찬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SK의 송은범과 롯데의 송승준을 거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은 이미 류현진(LA 다저스), 추신수(신시내티), 김광현(SK), 봉중근(LG) 등의 이탈로 속병을 앓은 바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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