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8일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해적공격 건수는 297건으로 전년(439건)보다 32.3% 줄었다고 밝혔다. 선박 피랍은 28척으로 전년(45척)보다 37.7% 감소했다. 한국 선박의 경우 한 척의 해적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최근 해적퇴치 활동 강화로 소말리아 해적행위는 위축된 반면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해역은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나이지리아 해역에서 발생한 해적행위는 27건으로 전년보다(10건) 170%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해역에서는 81건이 발생해 전년보다 43.2%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 동안 국제사회 해적소탕 노력과 선사의 자구 노력 등으로 지난해 소말리아 해적활동이 급격히 줄었다"면서 "하지만 언제든 상황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선박·선사의 자구책 강화, 해적위험해역 통항지침 준수 등 철저한 해적피해 예방대책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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