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업자 확정···총 4조원 매출 기대
16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최근 방위사업청은 현대로템과 차륜형 전투차량 개발사업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수주가 확정된 것이다.
현대로템의 이번 수주는 기존에 장갑차 분야 맹주로 군림해 왔던 두산DST와 삼성테크윈 등 경쟁사를 제치고 거둔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을 따내기 위해 10년간 준비를 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해 온 인장환 중기국내영업1팀 부장은 "이번 수주의 의미가 남다른 것은 차륜형 전투차량 사업이 향후 10년간 지상무기 사업 중 최대 사업이기 때문"이라며 "지상무기 3사가 나선 전면전에서 자사가 수주에 성공해 종지부를 찍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제반 인프라도 이번 수주에 한몫했다. 실제 이번 전투차량에는 상용화된 버스용 엔진이 장착되며 현대차가 사용하는 엔진 기반의 파워팩이 적용된다.
현대로템은 향후 전투차량 개발 조직을 우수 연구 인력 중심으로 재정비할 방침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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