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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개폐회식 대행사 선정, 지역 배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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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시민단체의 지역업체 공동도급 조건 부여 거부

[아시아경제 김영빈 기자]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와 2013인천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의 개폐회식 대행사로 (주)HS에드 컨소시엄이 확정됐다.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27일 우선협상대상자인 HS에드 컨소시엄과 268억원(당초 사업예산 316억7000만원)에 개폐회식 총괄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 대표사인 HS에드는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 문화행사 및 G20정상회의 행사 총괄 등 대형행사 기획 및 연출경험이 있으며 (주)유니원커뮤니케이션즈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을 구성한 두 회사는 모두 서울업체다.

10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인천시 재정위기 비상대책 범시민협의회’는 그동안 인천의 정체성을 제대로 담기 위해 개폐회식에 지역 업체와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했으나 결국 지역이 배제됨으로써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는 지난 10월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대행사 선정공고를 하면서 입찰참가 자격을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상의 경쟁입찰 참가자격을 갖추고 최근 3년 이내 문화행사(공연, 공식행사 개폐회식, 엑스포, 축제, 이벤트 등) 단일 계약 건으로 30억원 이상의 실적이 있는 업체(공동수급의 경우 대표 업체만 해당)로 제한했다.

범시민협의회가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사례를 들어 개폐회식 대행사 선정 때 지역 업체와의 공동도급 조건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으나 조직위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범시민협의회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폐회식의 경우 조직위가 지역 업체와의 공동도급(40% 이상)을 권고했고 두 차례 유찰 끝에 지역 업체 참여가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사업 범위는 개폐회식 전반에 대한 종합 연출로 대행사가 기본방향 정립, 개념설계, 행사 연출계획, 연출물(장치시설물과 공연무대 등) 제작계획, 출연자 및 참가자 계획, 행사 현장제작 및 운영, 제작일정 계획수립 및 추진, 추진조직체계 구성, 홍보계획, 시설물 철거계획 및 추진, 예산계획 수립 및 운용을 모두 맡도록 했다.

개폐회식 행사를 통째로 맡기면서 공동수급체(공동이행방식) 구성은 대표 업체를 포함해 3개 업체 이내로 제한함으로써 사실상 인천 업체를 배제했다는 것이 범시민협의회의 시각이다.

신규철 범시민협의회 홍보위원장은 “대회의 꽃인 개폐회식에 인천의 정체성을 담지 못한다면 시민들이 막대한 비용을 감당하고 협조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대행사가 지역 업체와 지역 예술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분야별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을 지금이라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법률 검토 결과 지역 업체와의 공동도급 조건 부여는 경쟁을 제한함으로써 위법성이 짙은 것으로 판단했다”며 “지역 업체와 지역 예술인들이 개폐회식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는 2013실내무도AG 및 2014인천AG 개폐회식의 총감독(임권택), 총연출(장진) 선임에 이어 대행사가 선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프로그램 제작체제로 전환한다.
김영빈 기자 jalbin2@



김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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