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5년뒤 중국의 J-20과 J-31 배치시점 F-22,F-35,B-2 동시 비행할 수도
미국의 디지털 전문 매체 와이어드는 26일(현지시간) 미군은 3개 스텔스 전력을 중국에 인접한 기지에 배치하는 5개년 계획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와이어드는 오는 2017년 이들 전투기의 배치가 완료되면 미 공군의 최대 경제 라이벌인 중국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범위안에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스텔스 타격 부대를 출범시키는 것은 올해 초 미국이 태평양지역으로 정책의 초점을 전환한 ‘전략의 축 전환’과 페르시아만에 F-22와 F-15 이글 혼성부대를 파견한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스티븐 윌슨 제 8대 미 공군 소장은 지난 달 초 소수의 박쥐날개 모양의 폭격기(B-2)가 내년에 태평양과 다른 지역에 순환배치되며 배치기간은 1년에 두어번씩 수주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 레이더와 통신장비로 개량된 B-2폭격기는 2000년대부터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종종 F-22 랩터와 함께 배치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2008년 한 대가 추락한 이후 미군은 태평양 지역에서 B-2를 철수시키고 B-52로 대체했다.
와이어드는 그러나 오랜 기간동안의 시험을 거쳐 B-2를 해외배치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F-22는 통상 플로리다와 버지니아,알래스카주에 배치돼 있지만 자주 일본의 오키나와 카데나 공군기지로 날아든다. 그동안 산소공급장치 문제로 비행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리언 파네타 국방장관은 최근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한 연설에서 일본에 F-22가 새로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네타는 이 자리에서 현재 개발중인 F-35의 해외배치 구상도 밝혔다. 그는 “미 국방부는 오는 2017년 F-35를 일본의 이와쿠니에 배치하기 위해 정지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어드는 파네타 장관이 기종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이와쿠니가 미 해병대 전투기가 배치되는 곳이라는 점에서 해병대용 F-35 수직이착륙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B-2나 F-22,F-35는 아태지역에서 단독 비행하지는 않고 수많은 F-15 이글과 F-16 팰콘 ,근접지원기 A-10,드론(무인기)과 함께 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방부는 이와 함께 해군의 신형 해상 초계기 P-8과 공중급유기도 함께 파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와이어드는 전했다.
와이어드는 또 중국이 J-20과 J-31 스텔스 전투기를 배치하는 시점이 될 5년뒤에 미국의 3개 스텔스 전투기와 전폭기는 태평양 상공을 동시에 비행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양측의 스텔스 전력은 과시용인 만큼 중국과의 재래식 전투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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