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눈덩이처럼 불어나...수퍼호넷,타이푼 등 대안으로 거론
현재 F-35 프로그램 컨소시엄에는 캐나다외에도 영국과 이탈리아,네덜란드,터키,호주,노르웨이와 덴마크가 참여하고 있다. 일본은 42대,미국은 2400대를 구매할 계획이다.
8일 미국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방산 뉴스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에비에이션위크 등에 따르면, 스티븐 하퍼스 총리 내각은 F-35 프로그램의 내용수명 비용을 300억 캐나다 달러 이상으로 제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KPMG의 감사결과가 나오면 구매계획을 철회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앤드루 맥두걸 총리실 대변인은 그의 트위트에서 “내셔널포스트의 보도는 여러 가지 점에서 정확하지 않다”면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내셔널포스트에 따르면,캐나다 내각 위원회는 지난 4일 F-35프로그램 취소를 결정하고 원점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하퍼 총리는 지난 2월 비용이 상승하는 가운데 예산범위내로 해야 한다며 캐나다 정부가 구매할 F-35전투기 숫자를 줄이는 길을 열었다.
캐나다 정부는 F-35 65대 구매에 85억 달러, 유지비용 포함시 160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F-35 스텔스 전투기의 개발이 기술상의 문제로 지연되면서 일부 국가들이 구매를 취소,축소,연기하기에 이르렀다.
캐나다 야당권에서는 피터 맥케이 국방장관이 F-35조달비용을 과소평가했다고 비판해왔으며 마이컬 퍼거슨 감사원장도 F-35 전투기 유지를 위한 내용수명 비용을 산정하지 못했다고 국방장관을 비판했다.
퍼거슨은 특히 보수당이 2011년 선거전에서 65대에 90억 달러가 들 것이라고 했지만 이는 국방부 내부 산정 비용보다 100억 달러나 적은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가열시켰다.
특히 비판론자들은 캐나다 국방부 내부에서 산정한 251억 달러도 20년 수명을 가정했는데 록히드마틴사의 항공기 수명은 36년이라며 비용이 더 들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캐나다 의회 예산국에서는 30년 내용수명 기간동안 300억 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캐나다 정부는 다른 대안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비즈니스인사이드는 시장에는 더 저렴한 것이 나와 있다면서 조달전문가들은 캐나다의 CF-18을 대체하기 위해 미국 보잉의 수퍼호넷,프랑스 닷소의 라팔, 스웨덴 사브의 그리펜, 유럽 방산 컨소시엄인 유로파이터의 타이푼으로 협상을 시작할 것이로 예상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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