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크리스마스를 맞아 전 세계 쇼핑 상가에는 소비자들로 가득찼지만, 매출은 예년 수준만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이스오브아메리카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쇼핑센터들은 크리스마스 세일을 맞아 인산인해를 이뤘지만 매출은 전년보다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기대심리 역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미시건대학교와 톰슨로이터가 발표한 12월 미국 소비자 심리지수는 72.9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에 기록했던 82.7에 비해 9.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6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 등의 영향으로 미국인들이 우려가 커진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크리스마스 세일과 관련해 "상인들이 공황상태에 빠졌다"며 "올해 홀리데이 시즌 대목은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의 시장정보업체 스팬딩펄스는 올해 10월28일부터 크리스마스이브까지 미국의 상품 판매액이 전년에 비해 0.7%늘어났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에는 2%의 증가율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크게 줄어든 셈이다. 하지만 상인들은 연말까지의 쇼핑 시즌에 기대를 여전히 놓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AD

연말 대목의 매출 부진은 미국만의 일은 아니다. 그리스의 경우에는 쇼핑 상가마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잔뜩 했지만, 매출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의 경우 소비자 심리가 문제가 아니라 경제 자체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스의 연금생활자인 게오르그 마니타스는 임대료와 식비 지출을 제외하면 수중에 남아 있는 돈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스페인의 경우에는 상인들의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식품 가격 등을 낮췄지만, 소비자들은 발길이 뜸하다.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는 에밀리오 페레즈는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20~30% 가량 줄었다"며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줄어든 것을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