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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링컨 'MKS'가 특별한 이유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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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외모·민첩성·IT기술 인상적

2013 뉴 링컨 MKS

2013 뉴 링컨 M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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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SF 영화에서나 볼법한 외모와 위용을 자랑하는 링컨 MKS를 만났다. 기름 많이 먹는 미국차라는 편견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지만 유럽차와는 다른 매력에 푹 빠져볼 수 있었다.

우선 2013년형 링컨 MKS의 외관은 압도적이다. 전체적으로 곡선을 많이 사용한 디자인이지만 어떤 차보다도 남성미가 물씬 풍겼다. 차체의 길이는 5225mm, 높이는 1580mm로 기존 모델보다 커져 외관의 웅장함은 물론 내부 공간도 더욱 넉넉해졌다.
링컨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 답게 큰 덩치를 움직이는 엔진의 힘도 인상적이었다. 2t에 가까운 무게에도 불구하고 심장은 신형 V6 3.7L Ti-VCT 알루미늄 엔진을 탑재해 최대 출력 309마력과 최대 토크 38.3㎏ㆍm힘을 발휘한다. 액셀의 민감도는 독일차 가솔린차에 비해 떨어지는 느낌이었지만 한번 탄력을 받으면 거침없이 앞으로 달려나갔다. 미국 대형차의 DNA를 그대로 계승하고 있는 셈이다.

핸들링은 큰 차체와 무거운 중량에도 불편함이 없었다. 저속주행에서 운전자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민첩하게 방향을 틀어 꽉꽉 막히는 도로에서도 차선을 변경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코너링시 바퀴의 회전수를 조절해 안전하게 방향을 변경할 수 있도록 돕는 토크 벡터링 기술과 네바퀴 중 필용한 곳에 제동을 가하는 커브 컨트롤 기능 덕분이다.

IT기술을 대거 적용한 편의사양은 현존하는 차들 중 앞선 편이다. 스마트폰의 터치기술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인상이었다. 센터페시아에 가로로 길게 배치된 볼륨조절장치와 공조제어장치는 원하는 방향으로 손가락을 움직이면 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직접 경험해봐야 매력에 빠져볼 수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 시트의 히팅과 쿨링 조작도 센터페시아 상단에 위치한 큼지막한 LCD패널을 통해 조작이 가능하다. 다소 조잡할 수 있는 버튼의 상당수를 스크린에 옮겨놓은 것이다.

이 때문에 내부 인테리어는 절제된 고급스러움을 선사했다. 특히 야간 주행시 흰색과 파란색의 조명이 어우러지면서 최고급 세단을 타고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승차감과 연비는 아쉬웠다. 도로의 상태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노면 지능형 전자식 서스펜션을 적용했지만 울렁거리는 느낌을 자주 받았다. 과속방지턱을 넘고 난 이후에는 몸이 과도하게 들썩거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연비 역시 도심주행에서 리터당 평균 6Km를 넘지 못했고 고속주행에서도 좀처럼 두 자릿수대를 보기 힘들었다.

2013년형 MKS의 가격은 5490만원으로 첨단기술을 탑재한 플래그십 세단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제네시스와 에쿠스 사이에서 고민해볼만한 모델이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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