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호응도, 아이폰4S에 비해 좋은 편..KT는 예약가입자 우선 개통 후 순차적으로 가입받아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애플 아이폰5 국내 출시 이후 맞는 첫 주말,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혹한에도 아이폰5을 둘러싼 세간의 관심과 호응은 뜨거웠다.
8일 서울 강남역 일대 10여개 휴대폰 매장에는 '아이폰5 즉시개통'이라는 대형 광고판을 붙여놓고 행인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판매 점원은 "바로 어제 들어온 제품이다보니 10명 중 9명은 아이폰5에 대해 알아보는 고객"이라며 "국내 출시일이 계속 지연되면서 기대감도 컸던 모양"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아이폰4S 출시 당시에 비해 반응이 더 좋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 강남직영점 직원들은 아이폰5 가입 접수를 받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새로 구축한 아이폰5 체험존에도 손님들로 북적였다. KT 대리점에서 만난 박지연(31)씨는 "이전에 사용하던 아이폰4를 26만원에 보상받으면 싸게 구입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이폰5 구입을 고려중이라고 했다.
한 점원은 "아이폰5는 다른 국내산 스마트폰들과는 달리 시간이 지나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기존에 쓰던 스마트폰을 팔아 보상액을 최대한 많이 받는 게 아이폰5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KT는 온·오프라인과 SMS를 통해 확보된 예약가입자 25만여명의 개통을 우선적으로 완료한 후 순차적으로 가입을 진행한다. 8일 현재 28차수 중 10차수까지 개통됐으며 다음주 중에는 예약가입자가 아니더라도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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