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1층 로비서 작은 음악회…송은규 원장 등 그룹사운드 연주
병원장이 직접 연주하는 그룹사운드의 쾌유 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환자들에게 질병 치료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전남대병원 리모델링 후 로비에서 갖는 첫 공연이자, 병원장이 직접 진료대신 음악으로 환자와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색다르다.
이날 공연에서는 송 원장이 오르간, 문 원장은 리드기타, 박 원장이 테너색소폰을 각각 맡는다. 평일 저녁이나 휴일을 이용해 틈틈이 화음을 맞춰 온 이들은 이날 ‘철새는 날아가고’, ‘위대한 사랑’, ‘밤안개’, ‘콜미(Call Me)’, ‘엘빔보’, ‘해뜨는 집’ 등 10여곡을 연주한다.
로마신화 의약·의술의 신의 이름인 ‘에스큘라’는 지난 2004년 전남대병원 정형외과 동문인 이들 3명이 처음 결성했다. 이후 정기 연주회와 사랑나눔 음악회 등 10여 차례의 공연을 펼치며 환자들에게 치유의 기를 불어넣어 왔다.
송은규 병원장은 “비록 전문적인 악단의 화음은 아니지만 환자들에게 즐거움과 용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면서 “앞으로 수준 높은 진료 뿐만 아니라 환자와 내방객들을 위해 정기적인 음악회나 공연, 전시회 등을 통해 병원을 문화의료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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