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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보다 더 안전한 차세대브레이크 개발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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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분석, 관련시스템분야 특허출원↑…2008년 59건→2010년 106건, ㈜만도가 1위 차지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잠김 방지 브레이크시스템(ABS)보다 더 안전한 ‘차세대 브레이크’가 개발되는 등 자동차사고를 막기 위한 관련특허출원이 활발하다.

4일 특허청에 따르면 자동차기술의 핵심목표로 연비와 안전성 높이기가 대두되면서 ABS보다 제동성능은 물론 좌우방향 미끄러짐과 흔들림이 크게 개선된 브레이크시스템 기술개발이 활발하다.
지난 10년(2001~2010년)간 일반 브레이크장치의 전체 특허출원은 감소세를 보이다 최근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차세대브레이크시스템 출원은 2008년 59건, 2009년 74년, 2010년 106건으로 꾸준히 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만도가 이 기간 중 차세대브레이크시스템 출원의 36.7%(217건)를 차지해 특허기술선점을 위한 연구개발이 가장 활발하다. 이어 국내 기업 중 현대모비스(31.6%, 187건), 현대자동차(7.4%, 4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기업으론 독일의 보쉬가 9%(53건)를 출원해 국내 기업과 경쟁하고 있다.

나라별 출원은 우리나라가 79.6%(471건)으로 으뜸이며 독일(15.9%, 94건), 프랑스(2%, 12건), 일본(1.2%, 7건), 미국(0.5%, 3건) 등의 순이다.
ABS를 대체할 차세대브레이크시스템의 주요 특허출원기술은 ▲차량 자세 안정시스템(ESC) ▲전기유압식 브레이크(EHB) ▲전기기계식 브레이크(EMB) ▲회생제동시스템(RBS)이 있다. 자동차브레이크기술이 ARS→ESC→EHB→EMB 순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ESC(Electronic Stability Control)는 차체에 설치된 각종 센서들로부터 감지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량의 미끄러짐을 실시간 감지해 각 바퀴의 제동력을 개별 제어함으로써 곡선주행 때 조향성능을 높인 기술이다. 차세대브레이크 출원 중 60%(353건)를 차지한다.

EHB(Electro-Hydraulic Brake)는 엔진동력에 따라 작동하던 종래 유압식브레이크를 개선한 것이다. 전기모터에 의해 유압을 일으켜 자동차를 서게 하는 방식으로 엔진이 멈췄을 때에도 제동할 수 있어 하이브리드자동차에 쓰인다.

EMB(Electro-Mechanical Brake)는 종래의 유압식을 브레이크액이 필요 없는 기계식으로 바꾼 것이다. 각 바퀴에 설치된 전기모터가 힘을 가해 자동차가 서도록 하는 방식이다. 유압식보다 정밀 제어할 수 있어 최근 개발되는 전기자동차에 쓰일 전망이다.

RBS(Regenerative Brake System)은 하이브리드자동차 개발과 맞물려 들여온 기술로 각 바퀴에 붙은 발전기에 의해 차가 설 때 쓰이는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꿔 배터리에 담은 뒤 저장된 전기에너지를 다시 쓰는 시스템이다. 현재 실용화돼 연비 높이기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차세대브레이크시스템은 전자제어기능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개발 중인 지능형자동차의 전자제어대상에 접목될 경우 제동성능, 자동운행기능, 주행성능, 주행 때 안락성을 높이는데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남석우 특허청 자동차심사과장은 “첨단브레이크로 인식됐던 ABS는 급제동 때 제동거리 줄이기에 따른 사고방지효과가 인정돼 대형차량에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보편화된 기술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남 과장은 “ABS보다 더 나은 차세대브레이크시스템은 미래형자동차인 하이브리드자동차, 전기자동차, 지능형자동차 등과 접목돼 더 발전할 것”이라며 “특허출원도 차량안전성 높이기에 대한 운전자들의 요구로 꾸준히 늘 전망”이라고 말했다.

☞‘ABS’란?
Anti-Lock Brake System의 약어로 잠김 방지 브레이크시스템을 일컫는다. 급제동 때 바퀴회전이 완전 멈추게 된다. 잠김 현상으로 차량의 미끄러짐을 없애기 위해 짧은 시간 사이에 바퀴가 돌아가도록 해 제동거리를 줄여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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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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