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한 남성이 술에 취한 여성을 성추행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지하철 2호선 여성 취객 성추행(홍대입구-을지로4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남성은 열차 승차 5분 후 여성이 졸기 시작하자 여성 어깨에 팔을 올리는 척 하더니 여성 몸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해당 여성이 잠결에 몸을 뒤틀자 취객은 갑자기 고개를 돌린 뒤 조는 척 연기를 했다.
남성은 계속해서 여성의 반응을 살피다가 나중에는 아예 여성 몸에 기대 잠든 척을 하기도 했다. 결국 동영상을 촬영한 네티즌이 직접 나서 여성에게 취객을 아는지 물어본 뒤 두 사람 사이를 떨어뜨렸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경악했다. 온라인에는 "점점 지하철에 이런 나쁜 놈들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사람이 도대체 뭐하는 짓이냐", "동영상 촬영보다 신고를 먼저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등 다양한 댓글로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 영상은 지난 29일 유튜브에서 삭제됐으나 당시 네티즌들이 영상을 캡처해 둔 사진이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계속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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