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괄본부장은 이날 오후 부산 진구 부전동 부전시장 유세에서 "고맙게도 얼마·전 대구·경북·울산·경남의 시민단체 대표들이 '동남권 신공항으로 밀양을 계속 고집하지 않고 가덕도 반대하지 않겠다'는 기자회견을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총괄본부장은 해양수산부를 부산에 설치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부산은 컨테이너 물동량 80%, 해운화물 60%, 원양어선 100%가 부산항으로 온다"면서 "조선 공업의 발상지이자 울산·부산·경남·전남의 조선업 중심지가 바로 부산이고 조선 기자재 부품 생산의 중심지도 부산이기 때문에 해양수산부가 부산에 오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가 동남권 신공항 입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에 대해 그는 "이미 TK(대구·경북) 표를 포기한 문 후보는 가덕도에 신공항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했지만 박은 TK의 표를 받아야지만 PK(부산·경남) 표도 받아야지 않겠나"면서 "박 후보가 조금 애매한 표현으로 가덕도 신공항을 약속해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후보는 지난 9일 부산 부경대에서 열린 시민 모임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공항 문제는 국제적인 항공 관련 전문가들을 통해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국제적 기준에 맞춰 입지를 정할 것임을 확실히 약속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주상돈 기자 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