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최근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갤럽이 재무부와 국무부가 의뢰한 각종 정책 여론조사 계약금을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갤럽은 또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계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에게 채용 제의를 한 뒤 실제 면접까지 실시한 것으로 알려져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다.
이같은 갤럽의 불법 행위는 내부 고발자의 제보에 의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9년 갤럽에서 '올해의 신입사원'으로 선발된 마이클 린들리가 계약금을 부풀린 사례를 발견하고 상사에게 시정을 요구한 이후 해고당하자 법무부에 이를 알렸다는 것이다.
한편, 갤럽은 이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다른 여론조사업체들과는 달리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비교적 큰 격차로 앞섰다는 결과를 발표해 백악관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