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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아이돌>, 먹이가 있는데 왜 뜯지를 못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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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주간 아이돌>, 먹이가 있는데 왜 뜯지를 못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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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팬들의 출연 요청 글이 굉장히 많이 올라왔다. 약 세 명 정도...”라는 놀림을 받으며 블락비가 첫 출연했다. 무대에서의 혈기 넘치는 모습은 간 데 없이 ‘자숙 모드’ 중인 멤버들의 다소 수줍은 모습은 MC들의 좋은 먹잇감이 되었지만 말 한 마디, 춤 한 동작마다 물리고 뜯기면서 자연스런 워밍업이 이루어졌다. 막내 피오가 ‘신흥재벌돌’로 꼽히자 손수 귀를 파주고, 유권의 야심찬 병아리 성대모사에 ‘몰이’로 화답하는 MC들의 솔선수범도 빛났는데, 몸 풀자마자 방송 끝?

Best or Worst
Worst: <주간 아이돌>은 언제나 일정 이상의 재미를 담보한다. 지코에게 지난 방송분을 본 적이 있냐고 물은 뒤 “인피니트 편 봤어요” 라는 평범한 답변으로부터 “보통은 인피니트 ‘선배님’들이라고 하는데...”라며 꼬투리를 잡거나, 박경이 “리지는 좋은 친구” 라고 설명하자 “여자로선 매력이 없다?” 라고 몰아가서 당황하게 하는 식으로 출연자들을 곤경에 빠뜨리는 데서 MC들의 탁월한 능력이 발휘되고 프로그램의 매력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래도 멤버가 일곱 명인 팀을 30분에도 못 미치는 시간 동안 보여주는 것은 무리였다. ‘처음 쓰는 프로필’ 중 주목받은 서너 명의 멤버에 집중된 토크 분량은 불균형했고, 일부 멤버의 프로필 역시 이야기를 끌어내는 장치로 활용하기에는 지나치게 부실했다. 리더 지코가 걸 그룹 멤버들로부터 ‘대시’ 받은 적이 많았다는 흥미로운 주제를 접한 정형돈이 “이걸 진짜 크게 물어뜯을 수 있는데, 얘들 시기가 시기인 만큼...” 이라며 의외로 순하게 넘어가는 배려심을 보인 것은 훈훈했다. 하지만 ‘아이돌 캐릭터 인큐베이터’ 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온 <주간 아이돌> 치고는 아쉬움이 남는 회가 아닐 수 없다.
동료들과 수다 포인트
- ‘처음 쓰는 프로필’ 다시 쓴다면 추가사항
태일: 열대어 동호회 출신
재효: 나방 공포증
유권: 법인카드 한도초과 공포증
비범: “남자의 매력은 지갑에서 나온다”
- 같은 아이돌이지만 형돈이와 대준이가 이해할 수 없었던 단 한 가지
“컴백을 앞두고 살을 왜 빼요?”
- 피오의 부친이 면세점을 운영하신다는 소식에 대한 한 시청자의 반응
“너 신고, 나랑 혼인신고” (서울, 33,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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