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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꺄즈 보르도 그랑 크뤼 연합 회장 "한국 와인 시장, 젊은 애호가 늘어 잠재력 높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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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꺄즈 보르도 그랑 크뤼 연합 회장

▲실비 꺄즈 보르도 그랑 크뤼 연합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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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한국 시장은 와인을 즐길 줄 아는 젊은 소비자, 전문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더욱 투자가치가 있는 시장이죠. 와인을 깊이 있게 마실 줄 아는 애호가들 많아진다는 점에서 잠재력이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28일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2 보르도 그랑 크뤼 전문인 시음회'에서 만난 실비 꺄즈 보르도 그랑 크뤼 연합 회장은 "한국 와인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꺄즈 회장은 4년 째 보르도 그랑 크뤼 연합 회장을 맞고 있으며 올해 12월에 임기가 끝난다.
꺄즈 회장은 "2008년 경기 불황으로 한국 와인 수입량이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보르도 그랑 크뤼 판매에서 10위 권 안에 든다"며 "시장의 안정성이 와인 시장에서는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 시장이 더욱 안정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보르도 와인은 한국에서 고기를 이용하는 모든 음식에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그는 와인의 가격이 등급을 결정한다고 주장했다. 가격이 높으면 그만큼 와인 자체의 복합성과 풍부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가격이 합리적이라면 그만큼 와인은 심플할 것"이라며 "처음엔 심플한 와인으로 시음을 시작하는 것도 좋고, 계속 마시다 보면 점점 풍부하면서 복합적인 와인을 찾아 마시게 된다"고 언급했다.

꺄즈 회장은 이해를 돕기 위해 와인을 음식에 비유해서 말하기도 했다. "예를 들자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양계장에 있는 닭의 맛은 다 똑같을 수 있다. 굳이 비교할 맛도 없다. 하지만 어느 날 달릴 줄도 알고 건강하게 자란 닭을 맛보았다면 그런 맛을 계속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맛을 발견했다면 계속 먹고 싶을 것이다. 와인도 같다. 한 번 맛 보게 되면 굉장히 맛있고, 품질 있는 것을 먹고 싶은 날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와인이 비싸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FTA로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보르도 그랑크뤼 와인은 다양한 가격대의 와인이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한국의 와인 관세 정책에 대해 "와인은 와인일 뿐 가격에 따라서 세금을 차등적으로 매기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와인 한 병에 든 알코올의 양은 동일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중국 시장의 성장세가 놀랍다는 그는 "중국에서는 인구가 많다는 것도 와인이 많이 팔리는 이유가 되지만 중국 정부에서 국민들에게 와인 소비를 촉진시켰다"며 "자국의 와인 사업을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양의 와인을 수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유럽의 경기침체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보르도 와인은 오히려 수출이 늘었고 최근엔 판매량이 더 증가했다"며 "중국을 비롯해 영국, 벨기에, 독일, 미국, 일본, 한국 등 다양한 시장에서 보르도 와인의 판매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밝게 웃어 보였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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