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관장 심장섭)은 오는 13~15일 까지 '책 건강진단'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공공·대학·전문 도서관 등의 훼손된 귀중자료에 대한 고민을 상담해주고 자료보존의 인식을 공유하는 행사로 매년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구운몽을 비롯해 ▲1894년 오사카조일신문 ▲1600년대 가죽제본 서양서 등 귀중 자료들과 ▲아날로그 자기테이프 ▲8㎜ 비디오테이프 등 전자매체들이 보존 상태에 대한 정밀진단과 처방이 이뤄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서관별 자료에 대한 보존상태 진단 및 처방, 보존처리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훼손자료 보존상태 측정 및 진단 ▲훼손유형별 처방 ▲책 보존상태 진단서 발급 ▲보존처리(소독, 탈산) 등 진단부터 복원까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있는 흥미진진한 시간을 갖는다. 비도서 자료의 경우 음반 세척처리, 비디오테이프의 되감기 및 세척처리, CD, DVD 자료 표면연마 등 과학적 보존처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국 150여개 도서관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행사는 서울대중앙도서관, 장서각, 녹양도서관, 창원도서관, 감리교 신학대학 등 전국 30여개 도서관이 일찌감치 100여 책에 대한 복원 신청을 마친 상태다.
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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