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은 지난 2008년 11월19일 현대모비스 주식 298만1166주(지분율 3.41%)를 매각한 사실을 4년 후인 지난 6일 공시했다. 이로 인해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의 지분율은 7.09%에서 4.48%로 줄었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적용하면 금융위는 얼라이언스번스타인에 현대모비스 시가총액 10만분의 1에 해당하는 액수(최대 5억원)를 과징금으로 물리는 등 보다 강도 높은 제재를 가할 수 있으나, 개정안은 현재 국회에서 계류된 상태로 적용은 사실상 힘들다.
금감원은 곧 얼라이언스번스타인에 대한 제재에 나설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명확하게 공시 의무를 위반한 사례이기 때문에 조사해서 결과에 따라 조치하게 될 것"이라며 "공시 기간이 4년이나 지연된 것에 대해서도 함께 고려해 제재 수위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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