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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에 손 내민 반 총장, 밉지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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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국회 연설...안보리 이사국된 후 처음으로 고국 방문해 "유엔에서 더 역할 해달라" 촉구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 선출된 후 처음으로 고국을 찾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30일 오전 국회 연설을 통해 "한국이 유엔에서 좀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 총장은 이날 "한국은 유엔의 도움으로 전쟁의 참상을 극복하고 짧은 기간 동안 놀라운 경제 발전과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루어 냈다"고 칭찬했다. 특히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전세계적 인기 몰이를 사례로 들며 "한국이 지구촌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이어 안보리 이사국 선출ㆍ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 등에 대해 축하한 후 본격적으로 대외 원조 확대 등 한국인이 아닌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발언을 시작했다.

반 총장은 우선 대외개발원조의 확대를 요구했다. 그는 "2015년까지 대외 개발 원조를 국민총소득의 0.25%까지 확대하겠다는 한국의 방침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한국이 진정한 선진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이에 그치지 말고 국제적 목표인 0.7%를 향해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총장은 또 새천년개발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한국의 적극적인 동참,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영양증진ㆍ기아종식ㆍ모자 보건ㆍ교육 우선 사업. 기후변화 대응 등에 대한 한국의 적극적인 역할, 국제평화유지 활동의 확대, 한국내 여성과 젊은 세대의 권익 신장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이와 함께 한반도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북한의 새로운 지도자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요구에 조속히 부응하고 주민생활 개선에 앞장섬으로써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한반도 평화증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고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북한 방문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최근 동북아 국가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과거사ㆍ영토 분쟁과 관련해 일본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올바른 역사 인식과 대화에 기초해 미래를 내다보면서 갈등을 평화적으로 관리하고 다방면의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양자간 협력이 증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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