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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용병' 가빈 대체할 V-리그 새 다크호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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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가빈 슈미트(캐나다)가 빠진 남자 프로배구의 새로운 다크호스는 누구일까.

다음달 3일 개막하는 NH농협 2012~13 V-리그 최대 관심사는 외국인 선수의 활약 여부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남자부 6개 구단 가운데 4개 팀이 새로운 용병을 수혈했다. 국내 무대에서 3시즌을 소화한 KEPCO의 안젤코 후크(크로아티아)와 지난 시즌 대한항공을 준우승으로 이끈 네맥 마틴(슬로바키아)을 제외하면 나머지 용병들의 전력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한국 무대에 첫 선을 보일 외국인 선수 가운데 단연 주목받는 거포는 LIG손해보험의 공격수 까메호(쿠바)다. 브라질 볼레이 후뚜로에서 둥지를 옮긴 까메호는 206cm, 102kg의 탁월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한 공격력이 압권이란 평가다. 세터에서 공격수로 전향한 이력을 지닌 까메호는 자국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2009년부터 3년 연속 삼성화재를 우승으로 이끈 가빈을 대신해 국내 무대를 평정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주눅 들지 않는 당당함은 2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V-리그 미디어데이를 통해 충분히 발휘됐다. 까메호는 "한국에 온 뒤 매일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이번 시즌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가빈의 활약상을 지켜본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가빈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 기량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나 역시 실력으로 이 자리까지 온 만큼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새롭게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은 쿠바 출신 레오는 "까메호는 경험도 풍부하고 배구에 대한 센스가 남다르다"며 "챔피언결정전에서 서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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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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