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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제치고 중국 내 2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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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점유율 격차 고작 2% 뿐…"2위 자신있다"

기아차 중국형 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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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기아차가 현지 전략형 모델 '랑동'과 'K3' 두 차종을 앞세워 중국 내 시장점유율 2위 자리 등극을 노린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차량으로 현지화한 랑동과 K3를 현대·기아차의 대표 모델로 육성, 중국내 판매2위인 GM을 제치겠다는 포부다. 9월 기준 중국내 시장점유율은 2위인 GM에 2%p 차이로 따라 붙었다.
26일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랑동, 위에둥, 엘란트라, i30, K3, 포르테, 쎄라토 등의 판매를 통해 1,2위 브랜드 폭스바겐과 GM과의 격차를 크게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9월까지 중국 준중형 차급시장에서 폭스바겐과 GM의 점유율은 각각 24.0%, 15.1%를 기록했으며 현대기아차는 9.8%에 약간 못 미쳤다. 그러나 현대·기아차의 '랑동'과 'K3'가 출시된 지난 9월에는 신차 판매호조에 힘입어 시장점유율이 12.0%로 급상승, 14.0%를 기록한 2위 GM과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이들 차종이 속해 있는 준중형 차급(C2 세그먼트)은 중국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현대·기아차의 점유율 확대 전망은 밝은 편이다. 이 차급은 올들어 지난 1~9월 누계 판매 기준으로 자동차 전체 수요의 36.9%에 달한다.

현대차 중국현지법인 관계자는 “다른 사람들 보다 돋보이는 것을 좋아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준중형 차급에서도 웅장한 차체와 고급스러운 내외관 디자인을 적용해 소비 취향을 정확히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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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랑동은 중국 출시 첫 달 만인 지난 8월 1만1613대에 이어 9월에도 1만5243대가 판매돼 출시 초기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모델은 지난 4월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중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후 '2012 베이징모터쇼 최고 인기모델'을 수상하며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현대차 랑동의 디자인은 중국인들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차체를 전체적으로 크게 보이게 하기 위해 라디에이터 그릴을 키운 것은 물론 앞뒤 범퍼에 화려하고 특색 있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사양도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고급사양으로 채웠다.

기아차는 이달 출시한 신형 K3 판매 덕에 연간 판매대수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회사측은 최근 K3의 현지 신차 발표회를 대대적으로 가진데 이어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에 돌입했다. 기아차는 K3를 향후 중국 준중형 시장의 대표 모델로 육성, 현대차 랑동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기아차 중국현지법인 관계자는 “K3는 기아차 'K시리즈'의 마지막 완성으로 이미 현지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2, K5와 함께 이들 3차종의 현지 생산 체제를 통해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들 두 차종의 적극적인 판매 확대와 함께 기존 주력 차종인 위에둥, 엘란트라, 포르테 등의 판매도 꾸준히 유지해나갈 계획으로, 이를 통해 최대 차급 내 시장 지배력을 계속 확대해나가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낼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준중형 시장은 주요 업체들 모두가 자사 대표 모델을 앞세워 사활을 걸고 경쟁하는 치열한 전쟁터와 같다”며 “현대·기아차는 이 시장에서 랑동과 K3 두 차종을 차급 내 메인 차종으로 성장시켜 중국에서 판매 성장세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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