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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긴축조치 반대 24시간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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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명 참여,공항 등 마비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구제금융 지원조건으로 그리스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2차 긴축안에 반대하는 반대하는 총파업이 18일(현지시간) 그리스 전역에서 벌어졌다.

영국의 BBC방송은 이번 파업에는 그리스 전역에서 수 천 명이 참여한 가운데 24시간 진행됐다고 보도했다.이번 24시간 파업은 그리스가 2년전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이후 20번째이다.
파업에는 택시기사를 비롯해 교사와 의사,공항 관제요원 등이 참여해 그리스 전역의 항공교통이 마비됐다. 그리스인들은 5년 연속 침체에 빠지고 실업률이 25%에 이른 상황에서 정부의 추가 긴축은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수도 아테네의 주요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긴축조치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이에 경찰은 체루가스와 섬광수류탄을 쏘아 시민들을 해산했다. 이날 시위로 아테네 시내 중심가의 신타그마 광장이 일시 폐쇄되기도 했지만 시위는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됐다.

그리스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집행위원회,유럽중앙은행(ECB) 등 이른바 트로이카로부터 315억 유로의 지원금을 받기 위해 임금과 연금삭감 등을 골자로 하는 135억 유로(미화 177억 달러) 규모의 긴축조치를 준비하고 있다.이 자금을 받지 못한다면 그리스는 다음달 재정이 완전히 바닥을 드러내게 된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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