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대동 의원(새누리당)이 금융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휴면보험금, 기프트카드, 신용카드 포인트 등의 소멸시효 완성 및 유효기간 만료로 인해 금융회사가 수입으로 처리한 고객의 재산은 모두 1조447억원에 달했다.
항목별로는 누적된 신용카드 포인트가 436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휴면보험금이 429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 휴면예금과 기프트카드 잔액이 각각 1691억원과 105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휴면보험금과 관련해 "소멸시효가 지나면 미소금융재단 등에 출연을 하게 되는데 재단출연시기가 아직 남아 있어 출연전 금액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의 미소금융재단 출연비율이 고작 61%, 46%에 불과하다"면서 "금융기관의 불로소득이 지나치다"고 꼬집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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