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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규장각 의궤 등 특수고전 번역에 첫 예산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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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정부가 프랑스에서 돌려받은 외규장각 의궤 등 특수고전 번역에 처음으로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번역본은 '대장금'과 같은 한류 드라마 제작에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획재정부는 7일 법제와 의궤, 과학기술, 생활사가 담긴 역사 자료를 번역하는 특수고전 번역 사업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편성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학자 문집과 역사문헌을 번역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백성의 생활상 등을 소개하는 고전을 번역하는데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특수고전 전체 분량은 7000종, 1만6000책으로 추산되며 번역이 필요한 대상은 3000종 7000책에 달한다고 파악했다. 이 중 내년 번역 대상은 총 6종, 6권이다.

여기에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145년 만에 돌려받은 외규장각 의궤 중 하나인 '의소세손예장의궤'도 포함돼있다.
의소세손예장의궤는 1752년(영조 28년) 사망한 의소세손의 장례과정을 기록한 의궤다. 의소세손은 사도세자의 맏아들로 정조의 형이다. 재정부는 "의궤를 통해 18세기 장례의 구체적인 진행과정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당시 조선의 문화사, 생활사 등을 이해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조선시대의 가장 방대한 실용 백과사전인 '임원경제지'와 조선시대 형법인 '대명률직해', 함경도 지방의 연혁과 정황을 기록한 '북관기사', 서자의 행적을 모은 '규사' 등 6종이 번역된다.

재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특수고전이 대장금과 같은 한류 드라마를 위한 콘텐츠의 보고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특수고전 번역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국민들이 친숙하게 접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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