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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암치료에도 나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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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스트레스나 우울증 등 정신상태가 암이란 신체적 질병의 예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MD앤더슨암센터의 로렌조 코헨 교수팀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말기 신세포암 환자의 우울증은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최근 게재됐다.
암은 생사를 다투는 질병인 만큼 심각한 스트레스를 동반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스트레스가 암이란 질병의 예후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명확한 정보는 많지 않다.

연구팀은 코티졸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과 염증 경로에 주목했다. 코티졸은 스트레스에 반응해 부신(adrenal gland)에서 생산되는 호르몬이다. 염증 반응을 제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코티졸은 아침에 높은 수치를 보이다가 점점 낮아지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만성 스트레스나 우울증을 앓는 환자 중에는 코티졸 수치가 계속 높게 유지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되면 신체 조직은 코티졸에 둔감해지고, 코티졸이 염증을 제어하는 효율성도 떨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만성 염증 상태가 되면 암뿐 아니라 심장질환, 류마티즈관절염, 당뇨 등의 진행이 촉진될 수 있다.

코헨 교수는 "(이번 발견은) 감정적 요인이 생물학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기 위한 작업의 한 단계 발전을 의미한다"며 "암 치료 결과를 향상시키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 단계는 정신장애를 조절해준 암환자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 사이에 생존율 등 치료결과의 차이가 나타나는지 알아보는 임상연구를 시행하는 것이라고 코헨 교수는 덧붙였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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