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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속 기름 고지혈증 방치하면 생명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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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내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쌓인 증상을 고지혈증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40대 남성 43.2%, 여성 31.6%가 고지혈증 위험군으로 조사될 만큼 흔하지만 방치하면 뇌출혈, 뇌경색 등 심각한 질환의 원인이 된다. 운동과 식습관 관리, 체중 관리 등을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고지혈증은 쉽게 설명하자면 혈액 내 지방, 즉 콜레스테롤의 성분이 높아진 것이다. 고지혈증은 심근경색, 뇌졸중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면서, 우리나라 40대 남성은 43.2%, 여성은 31.6%가 고지혈증 위험군으로 조사될 만큼 흔한 질환이다. 고지혈증은 그 자체만으로는 위험하지 않지만 심각한 질환의 원인이 된다는데 그 위험성을 찾을 수 있다.
혈관계 질환은 최근 환자가 100만명을 넘어설 만큼 심각한 질환이 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06년 54만명에서 2010년 105만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고지혈증은 연평균 18%라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고지혈증은 혈액에 지방성분이 정상 이상인 상태를 말하는데 보통 40대 이상에서 많이 발병되었지만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2~30대에도 발병하고 있다.

고지혈증은 혈액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흔히 핼액검사 후 콜레스테롤 수치라는 것으로 고지혈증의 여부를 확인하는데 콜레스테롤 이외에도 중성지방도 고지혈증의 주요인자이다. 혈액검사 후 콜레스테롤 수치는 두 가지로 나뉘는데 고밀도(HDL)콜레스테롤과 저밀도(LDL)콜레스테롤이다. 이중에서 고밀도콜레스테롤은 혈관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방해해서 동맥경화를 막는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저밀도콜레스테롤은 혈관에 쌓이게 되므로 수치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체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저밀도콜레스테롤은 130mg/dL 이하가 정상수치이고, 160mg/dL 이상 올라가면 과도한 상태로 조절이 필요하다. 콜레스테롤을 체내에 축적시키는 음식류 섭취를 줄이는 방법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데, 주로 육류와 기름진 음식, 고칼로리의 인스턴트와 패스트푸드 및 흰쌀, 밀가루, 설탕, 과자, 면류,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등이 콜레스테롤의 체내 축적에 작용하게 된다. 동물성 지방은 그 자체로 저밀도콜레스테롤의 증가로 이어진다.
저밀도콜레스테롤은 체내에 축척 되면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걸까? 혈관, 특히 동맥에 쌓이는 콜레스테롤 성분은 혈액의 흐름과 혈관의 탄성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한다. 동맥경화증은 혈관이 탄성을 잃고 딱딱해진 상태를 말한다. 동맥경화증이 발생하면 동맥이 좁아지는 현상이 심해지며, 조직의 말단까지 혈액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조직이 괴사하거나 마비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동맥경화증은 회복이 되지 않으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진행을 늦추는 노력을 해야 한다.

저밀도콜레스테롤이 미치는 영향 중 또 다른 치명적인 질환은 뇌출혈이나 뇌경색으로 발생하는 뇌졸중이다. 뇌는 산소를 많이 필요로 하는 조직으로 혈류량도 많다. 하지만 콜레스테롤 등의 영향으로 혈관의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뇌혈관중 어느 부위에 콜레스테롤로 인한 막힘이 있는 경우 뇌출혈과 뇌경색의 위험이 높아지게 되며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하게 되어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다.

생명에 치명적인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유발하는 고지혈증의 예방과 관리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고지혈증은 비만환자에게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음식걱정을 하던 시대를 지나 영양 과잉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고지혈증은 흔한 질환이 되게 된 것이다. 먼저 고지혈증 환자나 전 단계 고지혈증인 사람은 정기적인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운동이나 식습관 관리, 체중 관리 등을 꾸준하게 실천해야 한다.

고지혈증의 원인인 육류와 인스턴트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채소류와 과일 등을 섭취함으로써 고지혈증은 상당부분 좋아 질 수 있다. 물론 비만인 경우라면 비만으로 인한 복합적인 질환의 개선이 가능하므로 적극적인 체중관리가 반드시 필요하겠다. 단기간에 효과를 보는 몸에 무리가 되는 다이어트보다는 생활 속에서 실천 할 수 있는 운동과 절식을 통한 비만관리가 효과적이다.

생활습관 교정으로 대부분의 고지혈증은 호전되지만 생활습관 변화만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내겨가지 않는 경우엔 지질강하제 복용으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대용으로 녹차나 메밀차와 같은 차를 즐겨 마시는 것도 좋다. 인스턴트 커피를 즐겨 마시는 직장인들이라면 녹차를 마시는 노력이 필요하다.

강세훈 | 서울스카이(SKY)병원 병원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졸업
·서울대학교병원 의과대학원 석/박사
·서울대학교 법의학교실 연구원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석사
·前 국군수도통합병원 외과/외과장
·前 국립의료원 외과 개방의
·前 서울내과외과 원장
·미국 비만대사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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