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세종고)가 2012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다리아 드미트리예바(러시아)와 함께 손잡고 국내 팬들에게 두 번째 갈라쇼를 선보인다.
공연을 하루 앞둔 4일 열린 미디어 공개 리허설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드미트리예바는 "이번 갈라쇼에 참가하게 돼 무척 기쁘다"라고 말로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이어 또 한 번 국내팬들 앞에 서게 된 그는 "한국에 오면 늘 좋은 느낌을 받는다"라며 "특히 스포츠 선수들을 존중해주는 한국인들의 태도가 힘을 준다.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동료이자 라이벌의 칭찬 세례에 손연재도 화답했다. 손연재는 드미트리예바에 대해 "늘 함께 훈련했는데 체력도 좋고 파워풀한 면도 있다"라며 "어디서 저런 힘이 나오는가 싶을 때가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더불어 "쇼맨십도 좋고, 배울 점도 많아 앞으로 운동하며 서로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드미트리에바는 이번 갈라쇼를 통해 선보이는 K-팝 메들리 공연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드미트리예바는 "솔직히 이전까지는 한국 음악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라며 쑥스럽게 웃은 뒤 "이번에 연습하며 들어보니 굉장히 행복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음악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손연재와 드미트리예바는 전 출연진과 함께 걸그룹 댄스를 비롯해 싸이의 '강남 스타일' 말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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