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예바 "손연재, 영혼과 감정을 표현하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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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손연재의 가장 큰 장점은 감정 표현이다. 영혼과 감정을 얼굴에 담아 표현할 줄 안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세종고)가 2012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다리아 드미트리예바(러시아)와 함께 손잡고 국내 팬들에게 두 번째 갈라쇼를 선보인다.손연재의 리듬체조 갈라쇼인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2’가 6일과 7일 양일간 일산 킨텍스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 열리는 갈라쇼 무대. 이번 공연에는 손연재와 드미트리예바를 비롯해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가, 리듬체조의 진수는 물론 멋진 댄스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을 하루 앞둔 4일 열린 미디어 공개 리허설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드미트리예바는 "이번 갈라쇼에 참가하게 돼 무척 기쁘다"라고 말로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이어 또 한 번 국내팬들 앞에 서게 된 그는 "한국에 오면 늘 좋은 느낌을 받는다"라며 "특히 스포츠 선수들을 존중해주는 한국인들의 태도가 힘을 준다.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손연재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드미트리예바는 "손연재의 가장 큰 장점은 감정 표현이 굉장히 좋다는 것"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단순히 기구를 갖고 리듬체조를 하는 게 아니라, 영혼과 감정을 얼굴을 통해 잘 표현한다"라며 "동작 하나하나가 깔끔한 것도 좋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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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이자 라이벌의 칭찬 세례에 손연재도 화답했다. 손연재는 드미트리예바에 대해 "늘 함께 훈련했는데 체력도 좋고 파워풀한 면도 있다"라며 "어디서 저런 힘이 나오는가 싶을 때가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더불어 "쇼맨십도 좋고, 배울 점도 많아 앞으로 운동하며 서로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드미트리에바는 이번 갈라쇼를 통해 선보이는 K-팝 메들리 공연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드미트리예바는 "솔직히 이전까지는 한국 음악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라며 쑥스럽게 웃은 뒤 "이번에 연습하며 들어보니 굉장히 행복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음악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손연재와 드미트리예바는 전 출연진과 함께 걸그룹 댄스를 비롯해 싸이의 '강남 스타일' 말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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