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 골프공, 여골퍼들 좋아해요"
심문섭 에어원골프 대표
아이디어 하나로 늦깎이 창업
국내 넘어 해외서도 인기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늦깎이 40대 창업가가 선보인 아이디어 골프공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흰색 위주의 골프공 시장에서 톡톡 튀는 컬러 골프공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심문섭 에어원골프 대표는 지난 2010년 창업한 이후 6가지 색상의 컬러풀한 골프공을 제작해 출시하고 있다. 노랑, 분홍, 녹색, 주황, 연두, 살구색 등 다양한 컬러 골프공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다.
심 대표는 5일 "출시 1년 만에 전국 각지의 골프클럽과 연습장, 백화점, 인천공항 면세점까지 납품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지난달 열린 2012 서울 기프트쇼에서는 중국과 일본 업체 바이어들이 컬러 골프공에 대해 큰 관심을 보여 해외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여년간 사회생활을 한 심 대표는 기존 평범한 흰색위주의 골프공 시장에서 차별화되는 제품을 만들고자 40대의 나이에 뒤늦게 창업의 길로 뛰어들었다. 컬러 골프공으로 젊은층과 여성 골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심 대표는 "고가 브랜드에 충성도가 높은 기성층 대신 이제 막 골프에 입문한 초보 동호인과 여성층에 주목했다"며 "새로 유입된 골프 동호인들이 실력뿐만 아니라 개성까지 드러내고 싶어한다는 점에 착안해 다양한 색깔의 골프공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색상뿐만 아니라 공에 새겨진 문양 또한 고객들에게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심 대표가 제작한 골프공에는 손쉽게 퍼팅라인을 읽을 수 있도록 각도가 표시돼 있다. 퍼팅에 어려움을 겪는 초보골퍼들을 배려한 작은 차이다.
또 입스방지를 위한 문양도 새겨져 있다. 입스란 골프 경기 중 정신적 공황상태로 인해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하는데 컬러골프공에는 눈 모양의 이미지가 그려져 있어 경기 몰입도를 높여준다. 심 대표는 "화려한 색깔과 개성 있는 문양이 주효했다"며 "각도와 집중도를 높여주는 눈동자 문양이 초보골퍼들의 실력을 향상 시켜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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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골프공 시장 규모는 500억원 수준이다. 선발주자인 모 업체가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지만 심 대표는 고가 브랜드와 중국 저가 제품 사이의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고가 제품의 절반 가격이지만 뛰어난 품질로 경쟁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한국 전통의 고려청자 색상도 포함시켜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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