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24일 오후 진 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진 회장을 상대로 금품 제공 여부와 규모, 경위, 출처 등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사건을 제보한 진 회장의 운전기사 출신 고모(52)씨, 금품을 전달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신씨, 5000만원이 전달될 시점 진 회장 차량에 동승한 것으로 알려진 홍 전 의원의 정치특보 출신 이모씨 등을 불러 조사했다. 이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5000만원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차량을 같이 탄 사실 외엔 전반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진 회장이 운영하는 경남 합천 H사 사무실, 홍 전 의원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 4~5곳을 지난 21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진 회장의 계좌를 추적하는 한편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회계장부 등을 토대로 자금흐름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H사 경리 담당자들도 불러 자금 관리 내역 등을 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관계자 진술 내용을 토대로 필요하면 홍 전 의원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홍 전 의원에 대해 소환을 통보하거나 조율에 나선 적은 없다”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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