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한국타이어가 ‘2012 인도네시아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동남아 및 신흥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고 20일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오는 30일까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2012 인도네시아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공기압이 필요 없는 ‘비공기입 타이어((Non-pneumatic Tire, NPT)’와 타이어 내부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주행 정보를 실시간 제공해주는 ‘인텔리전트(인공지능) 타이어’ 등과 같은 미래형 콘셉트 타이어를 선보인다.
한국타이어는 그동안 독일, 러시아, 영국, 미국, 중국, 일본 등 전세계를 무대로 다양한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이번 인도네시아 국제 모터쇼 참가를 계기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시아 및 신흥시장 공략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인도네시아를 동남아 및 신흥시장 개척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자카르타 인근 베카시(Bekasi) 공단에 60만 제곱미터(약 18만1500평) 규모로 들어설 글로벌 제 7공장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착공에 들어가 이미 시험가동 중인 인도네시아 신공장은 2014년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승용차 타이어(PCR)와 경트럭 타이어(LTR) 비롯해 연간 600만 개 이상의 타이어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한국타이어 아세안-인도 마케팅&영업담당 박재범 상무는 “이번 인도네시아 국제 모터쇼 참가는 한국타이어의 동남아 및 중앙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이머징 마켓 공략의 신호탄이 될 것” 이라며 “신공장이 완전 가동 체제에 들어서면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자원과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통해 한국타이어가 세계 시장에서 더 큰 도약을 이뤄나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세안(ASEAN, 동남아시가국가연합) 국가 중 유일한 G20 회원국인 인도네시아는 매년 6% 이상의 경제성장률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소비 성장률을 바탕으로 지난해 89만대의 자동차 판매량을 기록하며 80만대에 그친 태국을 재치며 동남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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