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이마트는 양돈농가와 직거래를 통해 20일부터 1주일간 국내산 삼겹살을 100g당 148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기존 시세에 비해 20% 이상 저렴한 가격이고 총 준비물량은 150t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산하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초 구제역으로 사육두수가 급감했던 돼지는 구제역 이후 양돈농가들이 과잉 사육에 들어가면서 올해 상반기에 이미 평년 수준인 950만 마리에 근접했다. 지난 8월 돼지 사육 두수는 953만마리로 지난 3월에 비해 7.2%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집중적인 입식을 진행한 영향으로 이 같은 추세라면 하반기에는 사상 최대 사육 두수(990만마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사육두수가 늘어나면서 가격은 떨어졌다. 9월 현재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지난 8월 4566원(1kg·1등급)에 비해 21.6% 떨어진 3577원에 거래중이다. 지난해 6122원 비해 41%이상 하락한 가격이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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