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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익철 서초구청장, 강남대로 금연거리 추진 성공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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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대로 금연거리 지정 후 길거리 흡연자 90% 감소...18명의 단속전담요원, 시간제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일자리 창출과 주민건강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진익철 서초구청장(사진)이 흡연으로 인한 구민 건강을 보호하고 담배연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추진한 강남대로 금연거리 추진 사업이 큰 성과를 보이고 있어 화제다.

진 구청장은 지난 6월1일부터 서초구 강남대로(신논현역 6번 출구~강남역 9번 출구) 약 934m 구간과 양재역 부근(양재역 12번 출구~엘타워) 약 315m 구간을 ‘보행 중 금연거리’로 지정했다.
본격적 과태료 부과에 앞서 한국금연운동협의회와 공동으로 강남대로 금연거리 선포식을 가졌다. 이어 3개월간 휴일도 없이 공무원, 학생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그리고 구민과 직능단체원 등 연인원 2067명이 참여하는 길거리 금연 홍보와 계도 캠페인을 펼쳤다.

이런 준비를 마친 후 지난 6월1일부터 본격적 단속에 들어가 금연구역에서 흡연시 과태료 5만원을 부과하고 있다.

이런 결과 올 3월 경 계도 초기 하루 최고 370여명의 길거리 흡연자가 적발된 것이 9월 중순 현재는 일평균 44명으로 90% 가까이 감소하는 등 강남대로에서의 금연문화가 빠르게 자리잡아 가고 있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이 강남대로 일대 금연구역 추진 사업이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강남역과 양재대로 변 일대 금연 건수가 90% 정도 줄어들 정도로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이 강남대로 일대 금연구역 추진 사업이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강남역과 양재대로 변 일대 금연 건수가 90% 정도 줄어들 정도로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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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일부터 9월10일까지 강남대로와 양재역 일대 등 금연거리에 대한 흡연단속 결과 총 4499건을 적발됐다. 이는 1일 평균 44건으로 과태료 부과 (예상)액은 2억1397만원이다.
구역별로 보면 강남대로에서 2786건(61.9%), 양재역 일대 1668건(37.1%), 구청광장 45건(1.0%)으로 나타났다.

적발 시간대별로 보면 오후 5~8시가 1226건(27.3%), 오후 8~10시가 1145건(25.5%), 오후 1~3시가 761건(16.9%)순으로 적발건수가 많았다.

남녀 비율은 남자가 4302건(95.6%), 여자가 197건(4.4%)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 1876건(41.7%), 30대 1155건(25.7%), 40대 594건(13.2%), 50대 299건(6.6%), 60대 이상 110건(2.4%)으로 나이가 적을수록 더 많이 적발됐다. 미성년자도 465건(10.3%)이나 됐다. 이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강남대로의 특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진 구청장은 "19세 미만 청소년들이 담배를 구입하지 못하도록 해 흡연피해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현실적 장치가 더욱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진 구청장은 금연거리 조기 정착을 위해 시간제 계약직 공무원 18명을 공개채용,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현장 단속을 벌이고 있다.

월평균 총 인건비 2700만원(1인 당 월평균 150만원 ×18명 = 2700만원) 대비 월평균 과태료 부과액 6900만원을 감안하면(46건×5만원×30일 = 6900만원) 일자리 창출과 주민 건강 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는 것이다.

진 구청장은“과태료 부과가 목적이 아니고 간접흡연으로부터 주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 금연거리 지정 단속의 취지이므로 단속된 사람들의 금연의지를 돕기 위해 서초구 금연클리닉과 연계해 금연교육과 금연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진 구청장은 “강남대로 흡연단속에 이어 7월1일부터는 금연공원 94개 소에서도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서울시와 보조를 맞춰 실내흡연구역에서도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간접흡연 피해가 우려되는 장소에 대한 금연구역을 점진적으로 확대, 담배연기로부터 주민의 건강을 지키고 맑은 서초거리를 만드는데 온 힘을 쏟아 행복지수 1위 서초구를 굳건히 하고 삶의 질 세계 1등 건강도시로 가꾸어 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였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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