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부회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2008년 4분기에 적자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앞으로는 절대로 부품 부문에서는 적자를 내지 않을 것"이라며 "세계에서 1등하는 회사가 적자는 내는 것은 오퍼레이션(운영)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이 중국 시안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배경에 대해서는 "전 세계 PC 생산량의 80%와 휴대폰의 50%가 중국에서 생산된다"며 "반도체를 사용하는 고객사들이 점차 중국 서부로 이전하고 있으며 이들이 반도체를 가까운 곳에서 공급해주기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삼성전자의 세트와 부품간의 분사설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대답했다.
향후 시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시장 상황이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어 내년에도 획기적으로 풀릴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은 어느정도 기대하고 있지만 역시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강조했다.
시안 반도체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경우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시장 변화에 따라 다른 경쟁업체들도 추가 투자를 하는 등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낸드플래시가 양산될 경우에도 시장점유율은 현재의 40%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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