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아이폰5 발표가 애플 주식 매도 시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아이폰5가 사상 최고 판매기록 깰 것으로 보이지만 혁신적인 디자인이나 기능이 포함되지 않으면 앞으로 경쟁자들에 추월당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등장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11일(현지시간) 아이폰5 발표가 애플 주식을 매도할 타이밍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WSJ은 기존 아이폰 이용자들의 업그레이드 대기수요 덕분에 아이폰5가 기록적인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를 통한 판매 가능성이 커 주가도 급등할 가능성이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 기회를 매도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 11일 현재 애플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에 비해 2%정도 낮은 660.59달러다.

WSJ은 차세대 아이폰이 화면이 지금까지 알려졌던 대로 기존 3.5인치에서 4인치로 커지고 두께는 얇아지는 등 어느 정도 기능과 디자인이 개선되겠겠지만 '사용자 경험(UX, 시스템ㆍ제품ㆍ서비스 등의 직ㆍ간접적인 이용으로 얻는 총체적 경험)' 측면에서 보면 혁신이 없을 가능성을 우려했다.

사용자 경험이 사실상 3년 전 3GS 모델에서 크게 변화하지않았다는 점은 성장에 걸림돌이 될 공산이 크며 주식 매도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WSJ은 경쟁사들의 변화가 애플을 앞서고 있다고 평했다. 노키아가 사용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8 운영체제(OS)는 각종 정보나 사진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주는 '라이브 타일즈(Live-tiles)' 기능을 내장했다. 노키아의 최신 기종의 카메라는 아이폰이 자랑해온 카메라 성능을 뛰어 넘는 등 경쟁자들이 잇따라 새로운 기능들을 내놓고 있다는 게 신문의 주장이다.

애플이 이동통신사업자들에게 보조금 지급을 요구해 얻을 수 있는 가격 프리미엄도 누리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CNN머니는 그러나 아이폰이 출시된 후 지난 5년간 최고의 스마트폰 지위를 내려놓은 적이 없으며 당분간 아이폰을 추월할 경쟁 제품이 나오기 쉽지 않아 '아이폰10'을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키아와 모토로라, 리서치 인 모션(RIM)는 경영난에서 벗어나기기 위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애플과 소송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당분간 애플의 자리를 위협할 경쟁자가 없다는 게 CNN머니의 주장이다.

구글과 MS 등 경쟁자들의 혁신적인 모습이 일부 나타나고 있지만 아이폰의 독주가 당분간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양키그룹의 애널리스트 칼 하위는 "아이팟 성공 이후 곧 아이팟을 넘어서는 제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됐으나 여전히 아이팟은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