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기준 서울 리터당 2101.16원, 3일 연속 하락세…전국 평균 상승폭도 1원 미만으로 축소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101.16원을 기록, 지난 4일부터 3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이 하루 넘게 하락세가 지속된 것은 지난 7월9월 이후 59일 만이다. 지난 7월10일 이후 상승세가 지속된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은 7월12일과 8월30일 단 2차례만 하락세를 경험했지만 모두 다음날 반등세를 보였다.
형태별로는 셀프주유소와 비셀프주유소 모두, 가격 하락세에 고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4일 서울지역 비셀프주유소의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전일 대비 2.09원 하락, 하락세를 주도하더니 5일에는 셀프주유소의 가격이 전일 대비 1.05원 하락하며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 하락폭을 키웠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이 최근 3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한 것은 일시적 가격 조정 현상으로만 볼 수는 없다"며 "서울 휘발유 가격이 전국 휘발유 가격을 결정하는데 있어 일종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순차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휘발유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유효하다는게 업계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원유 및 휘발유 시장 모두 하락세로 전환된 가운데 국내 휘발유 가격도 당분간 하락일수가 늘어날 수 있다"며 "계절적 요소를 감안, 겨울철 소강 상태를 향해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공급 측면에서의 대외적 하락 요인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전략 비축유 방출 ▲미국 원유 재고 증가세 등이 꼽혔고 수요측면에서는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 종료에 따라 아시아, 중동 지역의 계절 수요 급등 현상 완화 등이 제시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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