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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12' 돌아본 윤부근 사장 "우리 2년전 제품 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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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이 다르게 제품 만들면 돼, 빨리 격차 벌려야"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이 독일 가전업체 보쉬의 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이 독일 가전업체 보쉬의 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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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2' 전시장을 돌아본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이 "한 경쟁사는 2년전 우리 TV 디자인과 시리즈명까지 따라하고 있다"면서 "빨리 격차를 더욱 벌려야 겠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김현석 TV사업부장(부사장)과 함께 글로벌 TV 업체들과 유럽 가전 업체들의 부스를 관람했다. 윤 사장과 김 부사장이 멈춰선 곳은 필립스의 스마트TV 전시관. 제품 디자인과 이름을 바라보더니 2년전 삼성 스마트TV 디자인과 시리즈명까지 모두 따라했다며 지적했다.
표절 문제로 소송이나 항의를 할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윤 사장은 "싸워봤자(큰 이득이 없을 것)"라며 "격이 다른 제품을 만들면 된다. 빨리 격차를 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바, 파나소닉, 소니 등의 일본 업체들의 전시관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찾아볼 수 없었다. 오직 삼성전자와 LG전자 2개 업체만 OLED TV를 전시했다. 일본 TV 업체들은 모두 초고해상도 4K, 2K가 대부분이었다.

윤 사장은 "OLED가 없으니 일본 업체들이 4K, 2K 제품을 들고 나온것 아니겠느냐"라며 "UD TV를 먼저 내 놓았지만 UD 해상도에 맞는 콘텐츠가 제대로 만들어지려면 5~10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TV를 돌아본 뒤 윤 사장은 생활가전 전시장을 둘러봤다. 밀레와 보쉬, 지멘스 등 유럽 가전 제품을 살펴본뒤 제품별 담당 임원들과 함께 설명을 들으며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윤 사장은 밀레가 시제품으로 선보인 건조기에 멈춰섰다. 건조기 안에 방향제를 넣어 옷에 향기가 베어나게 한 제품이다.

윤 사장은 "오늘 둘러본 제품 중 밀레 건조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아이디어가 좋다"면서 "사람마다 좋아하는 향기가 달라 시장서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두고봐야 겠다"고 말했다.

밀레의 세탁기 제품 중 스스로 적당한 세제량을 집어 넣어주는 스마트 세탁기도 윤 사장의 관심사 중 하나였다.

윤 사장은 "세제를 스마트하게 조절하는 제품이 나왔는데 우린 이미 출시된 제품"이라며 "밀레는 늦게 시작했는데 아직 시제품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냉장고는 윤 사장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특별한 디자인이나 구조가 없었기 때문이다. 올해 냉장고서 세계 1위를 달성할 것 같다는 윤 사장의 자신감이 묻어났다.

한편 윤 사장은 31일 IFA 2012 공식 일정을 마친 뒤 독일 현지에서 거래선과 미팅을 갖고 연구소에 들를 예정이다. 이후 폴란드 가전 공장으로 향해 현지 생산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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