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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글로벌 선두기업 선언 "더이상 추격자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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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이 'IFA 2012' 개막을 앞두고 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미디어 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이 'IFA 2012' 개막을 앞두고 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미디어 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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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린 추격자가 아니다
윤부근 사장 "삼성가전 2015년 세계 1위로"

[베를린(독일)=명진규 기자]삼성전자가 선도 업체들을 빠르게 쫓아가던 패스트팔로워(추격자)에서 퍼스트무버(선두주자)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경쟁사에 대한 벤치마킹 대신 '창조', '독특', '혁신'등을 내세워 새로운 카테고리와 영역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은 'IFA 2012' 개막을 앞두고 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포츠담플라츠 인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쟁사 벤치마킹은 때론 독이 되기도 하고 약이 되기도 하는데 나는 좋아하지 않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경쟁사를 벤치마킹 할 경우 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사를 벤치마킹할 경우 남의 것을 쳐다보면 틀을 벗어날 수 없다"면서 "특정 업체를 벤치마킹하지 않고도 1등을 해봤다. 실현은 어렵지만 방법을 내가 알고 있기 때문에 내 나름대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사장의 이같은 발언은 신종균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직원들에게 보낸 "모든 사람이 사용자경험(UX)을 이야기할 때 아이폰을 견줘 말한다. 아이폰이 기준이 된 것이다. 아이폰 같은 것을 만들자"는 메일이 빌미가 돼 미국에서 열린 애플과의 소송에서 참패를 당한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이 메일을 근거로 삼성전자가 아이폰을 벤치마킹해 갤럭시S를 만들었다고 주장했고 이 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져 미국 배심원들은 특허 소송에서 애플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 주요 거래선들이 TV 디자인 트렌드는 삼성전자에 가면 다 있다고 말한다"면서 "벤치마킹은 꼭 필요할때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루 전 '모바일 언팩' 행사에 참석한 신종균 IT모바일(IM) 담당 사장도 "삼성은 새로운 카테고리와 영역을 창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이어 내년 TV, 스마트폰을 포함한 삼성전자가 만드는 전 제품을 유럽 1등으로 올려놓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삼성전자는 총 11개 제품에서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절대 우위의 시장리더십을 확보한 것은 차별화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이미 방법은 알고있다. 이 노하우를 적용해 내년 유럽서 전 제품의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이어 앞서 열린 글로벌 프렌스 컨퍼런스에서는 "TV사업의 DNA를 가전에 확대해 2015년 말까지 모든 가전 제품의 세계 1위와 더불어 10년 연속 글로벌 TV 1위의 신화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의 원동력은 바로 소비자, 삼성의 목표는 고객에게 상상을 현실로 실현시키는 것"이라며 "유럽 소비자들에게 최적화된 밀착형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적극 공략해 가전 사업 세계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사장은 빠르면 10월 차세대 TV인 OLED TV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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