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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시대, '큐레이션'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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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에서 따온 개념.. 1대1 LTE 맞춤형 콘텐츠 제공 서비스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이동통신업계에서 '큐레이션'이라는 단어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큐레이션은 미술관의 '큐레이터'를 따온 말로 롱텀에볼루션(LTE)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1대1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해주는 것을 뜻한다.

23일 KT경제경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통신3사가 속도 커버리지 등 1차원적 경쟁에서 벗어나 콘텐츠로 승부하는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맞춤형 콘텐츠 서비스인 큐레이션이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자동으로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는 게 목표다.
이교구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는 "사용자들은 수많은 콘텐츠 중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쉽게 찾아서 즐기길 원하고 그래서 큐레이션이 중요하다"며 "큐레이션은 음악,영화, 전자책 등 모든 종류의 디지털 콘텐츠에 적용 가능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통 3사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맞춤형에 대한 요구도 커가고 있다. SK텔레콤은 6만2000원 요금제 이상 고객에게 2만원어치의 유료 드라마, 영화, 게임 등을 즐기는 'T 프리미엄' 서비스를, KT는 음원서비스 '지니'에서 노래 150만곡을 마음껏 즐기는 '지니팩'을, LG유플러스는 VOD 서비스인 'U+ HDTV'를 제공하지만 이런 LTE 콘텐츠 서비스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해외에선 큐레이터 서비스를 상업화해 성공한 사례도 있다. 아마존의 경우 도서 부분에서 추천글 기능, 연관 책 자동 소개 등을 통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인기순위 13위권 내 책에서 거둔다. 미국의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인 판도라도 음원 속성을 400개로 분류해 이용자들이 즐겨듣는 노래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성공했다.
국내에선 KT가 스마트홈패드를 통해 날씨, 얼굴, 기분 상태 등을 감지해 그에 맞는 음악, 뉴스,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자키' 서비스를 선보였다. 그러나 스마트홈패드의 판매부진으로 이용자가 많지 않은 실정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단말기, 속도, 커버리지 등 이통 3사의 경쟁 조건이 비슷한 상황에선 콘텐츠를 강화하는 수밖에 없다"며 "누가 인기있는 맞춤형 LTE 서비스를 먼저 내놓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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