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도 기술이 무기…R&D센터 송도 이전한 벅월터 ADT캡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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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 투자확대…중국 수출도 늘릴 것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금까지는 국내 보안 시장에만 신경썼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선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년 수출을 두 배씩 늘려 나가겠다."

브래드 벅월터 ADT캡스 사장은 지난 16일 송도 R&D센터 팸투어에서 이같이 밝히고 "송도로 R&D센터를 옮기며 관련 인력을 두 배 가까이 늘렸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설립된 ADT캡스의 송도 R&D센터는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규모의 연구소는 캐나다, 이탈리아에 두 곳이 전부로, 세계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규모인 셈이다.


ADT가 R&D센터를 송도에 지은 것은 기술 선도력 확보 뿐 아니라 12조원 규모의 중국 보안 시장을 잡기 위해서다. 일단 지리적인 장점이 적지 않다. 벅월터 사장은 "위치를 송도로 결정한 것은 전략적인 판단"이라며 "최근 북경에서 온 중국 관리자와 기술자들을 만나 제품 개발에 대해 논의했는데, 공항에서 1시간 반밖에 걸리지 않더라"고 말했다. ADT는 본사 차원에서 중국 진출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ADT캡스는 빌딩통합관리솔루션(BMS)인 사이트큐브를 중국 시장에 적용하기 위해 중국 관계자들과 협의 중이다. 특히 대형 빌딩보안의 경우 중국이 국내 시장보다 더 크기 때문에 중국과의 협업은 더욱 많아질 것이라는 게 ADT 측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수출 규모를 매년 두 배씩 늘린다는 계획이다. 벅월터 사장은 "정확한 숫자를 밝힐 수는 없지만,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굉장히 작다"며 "하지만 향후 수요 증가를 고려할 때 (수출이) 크게 성장할 단계"라고 말했다.


또 ADT캡스는 국내 시장에서도 7년 연속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벅월터 사장은 "국내 경기가 나쁘지만 보안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자세히는 말할 수 없지만 현재 보안업체 M&A를 추진 중이며, 사이트큐브나 무선보안, 시스템통합(SI)등의 사업 규모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ADT캡스는 공격영업을 위해 최근 영업사원을 100명 고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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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업체인 에스원과의 경쟁도 '해 볼만하다'는 반응이다. 벅월터 사장은 "국내 시장에 강력한 지배력을 갖고 있지만, 두려워하지 않고 정면대결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국내 시장의 높은 성장세를 '한국인들의 강한 보안의식'에서 찾았다. 벅월터 사장은 "일반적으로 안전한 나라들은 보안사업이 발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한국 고객들은 보안도 중요시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다른 나라와 달리, 문제 생기면 5분안에 출동해야 하고 고객들도 요구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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