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회장 "스포츠 외교력, 국내연맹 노력이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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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이 도마에 오른 한국 스포츠 외교력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용성 회장은 14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 행사에서 "많은 분들이 스포츠 외교력에 대해 지적했다. 나름대로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준비했지만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 것 같다"라며 아쉬워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유독 판정 시비 문제로 불이익을 받았다. 박태환은 수영 남자 400m 예선에서 입수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 돼 적잖은 마음고생을 겪었다. 남자 유도의 조준호는 에비누마 마사시(일본)와의 66kg급 8강전에서 3-0 판정승을 거뒀지만 관중들의 야유와 심판위원장의 재심 지시로 불과 몇 분 만에 0-3 판정패로 결과가 뒤집어졌다. 펜싱 여자 에페의 신아람은 '멈춰버린 1초'로 묘사된 최악의 오심으로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발 빠른 대처로 박태환의 결선진출 길을 열어주며 호평을 받은 대한체육회는 이어진 조준호와 신아람 사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특히 박 회장은 "조준호의 경우는 오심이 아니라 판정번복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말해 구설수에 오른 뒤 신아람에게는 3-4위전에 출전하도록 강요해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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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본은 조준호의 상대였던 남자유도 에비누마 마사시를 비롯해 남자 체조 단체전, 남자 복싱 밴텀급 등에서 적극적인 이의제기로 판정을 번복시켰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스포츠 외교력 강화를 위해서는 국내연맹과 국제연맹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이 부분은 대한체육회의 영역을 넘어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전에 강조했던 지도자 교육 등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며 "더욱 철저히 준비해 다음 대회에는 불이익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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