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폭스바겐이 이달 말 출시되는 신형 파사트의 국내 판매가격을 가솔린 모델 3790만원, 디젤 모델 4050만원으로 책정하며 국산 중형차는 물론, 준대형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박동훈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은 13~14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시승행사에서 "폭스바겐은 그간 디젤불모지인 한국에 디젤바람을 일으키고, 수입차 대중화를 이끌어왔다"며 "새롭게 선보이는 파사트로 국산차 고객에까지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현재 파사트의 라이벌로 현대차의 중형급모델인 쏘나타 대신 준대형급 그랜저를 꼽고 있다. 이는 기존 동급모델인 중형차 수요층은 물론 준대형차 수요층까지 흡수하며 두 시장을 모두 잡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대차 그랜저가 3048만~4348만원임을 감안할 때 높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박 사장은 "파사트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전략적 모델"이라며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했다"고 언급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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