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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크래프트 여장부 CEO "맛과 건강의 가교역할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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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아이린 로젠펠드 미국 크래프트푸즈 최고경영자(CEO.59)는 자타가 공인하는 식품업계 베테랑 경영자다. 크래프트푸즈에 인수합병된 제너럴푸즈의 소비자 조사부서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30여년간 식품업계에서 잔뼈가 굵어 CEO자리까지 오른 여장부 로젠펠드는 소비자 취향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가진 경영자로 정평이 나 있다.

미국의 명문 사립대인 코넬대에서 광고 심리학 학사, 대학원 경영학 석사,마케팅학 박사학위를 취득해 소비자 심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이 그의 명성을 높이는 데 한몫을 했다.
로젠펠드는 지난해 크래프트푸즈에서 분사한 분사한 매출액 35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스낵회사 몬델레즈 인터내셔널 CEO로 자리를 옮길 예정으로 있어 그녀가 앞으로 어떤 경영수완을 펼칠지기 관심사로 떠올랐다.

아이린 로젠펠드 美 크래프트 푸즈 CEO

아이린 로젠펠드 美 크래프트 푸즈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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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펠드는 최근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소비자는 가치를 중시한다”고 전제하고 “그래서 우리는 포장의 크기와 소매가격을 궁리하고 그 가격에 합당한 가치를 제공하도록 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고 경영철학을 밝혔다.
그는 “식품을 건강에 더 좋게 하면서도 맛있게 하도록 하는 것은 일종의 줄타기와 같다”면서 “우리는 그 둘(맛과 건강)의 가교역할을 하도록 해주는 기술, 맛을 양보하지 않으면서도 모든 곡물을 우리의 비스킷에 담을 수 있는 기술을 찾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로젠펠드는 식품회사들이 비만에 기여한다는 비판이 불공정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비만문제에는 특효약이 없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그는 비만은 특정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에 만연한 문제이며, 칼로리 섭취와 배출의 문제라고 정의했다. 로젠펠드는 “크래프트푸즈는 칼로리 섭취와 관련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덜 원하는 것은 그것이 지방이든 칼로리든 줄이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영양분과 전곡 등은 더 넣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 요한 것은 그것을 실행하는 것” 라고 강조했다.

로젠펠드는 2년전 단행한 초콜릿업체 캐드베리 인수에 대해서는 “캐드베리는 우리가 바랬던 것임이 판명났다”고 자평했다. 캐드베리 덕분에 신흥시장에 진출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활동범위를 넓혔을 뿐 아니라 초콜릿 분야에서 입지도 든든히 받쳤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자신 만만한 로젠펠드도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미국 경제의 양극화를 지적했다.로젠펠드는 “미국 경제의 개선조짐은 아직 없다”면서 “미국 경제는 양극화돼 있는데 위는 잘 하는 데 아래쪽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그는 경제가 안정됐다는 점이 희소식이라고 강조했다.

유럽경제에 대해서는 그는 “힘든 상황”이라고 단언했다.로젠펠드는 “남유럽이 북유럽보다 더 어려운 형국”이라면서도 “이런 어려운 거시경제 여건에도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우리의 역량 때문에 기쁘다”고 낙관했다. 그는 특히 “계속 투자를 해왔는데 1.4분기에 매출이 7% 증가했다”면서 “힘든 여건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역설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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