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기상청에 따르면 간밤 전북과 충남지역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국지성 폭우가 내렸다. 특히 군산과 태안 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다. 13일 오전까지 군산 산업단지의 누적 강수량(자동관측장비 기준)은 439mm에 달한다. 태안은 384.5mm, 당진은 238mm다. 기상청은 "서해상에 위치한 기압골 전면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상층으로는 한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지나면서 서해상에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했다"며 "비구름이 서풍을 타고 내륙으로 진입하면서 군산, 태안 등 돌출한 해안지역에 제일 먼저 부딪혀 많은 비가 왔다"고 말했다.
이 날 중부지역은 오전까지, 남부는 밤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mm 안팎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비는 아침에 서울, 경기도와 강원영서지방부터 점차 그치기 시작해 밤에는 대부분 지방에서 그친다. 전북지방에는 100mm이상의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남부지방은 흐리고 비가 오다가 아침에 점차 개겠고, 중부지방은 차차 흐려져 밤부터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압골 영향으로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압골 영향으로 내리는 비는 15일까지 계속되며, 18~19일에는 태풍 영향으로 강수가 전망된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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