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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시장안정성 해친다는 주장은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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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헤지펀드가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켜 금융시장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인식이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태준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최근 '헤지펀드의 시장 안정성 저해에 관한 반론 제기'라는 보고서를 통해 "헤지펀드가 군집행동(쏠림현상)에 과도하게 가담해 거래하면서 시장 안정성을 저해한다는 사회적 통념이 정확하지 않다는 학술적 주장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헤지펀드들이 투기적 성향을 기반으로 동시에 시장을 이탈하거나 한 방향의 포지션을 취하면서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켜 시장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Reca, Sias and Turtle'은 최근 'Hedge Fund Herding: The Apologists' Evidence'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헤지펀드를 제외한 기관투자자들은 특정 주식에 대한 집단거래를 빈번히 수행하면서 해당 주가를 불안정하게 만들지만, 헤지펀드의 거래활동은 가격발견 기능을 통해 시장효율성을 제고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발견 기능이란 특정자산의 내재가치로 가격을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제값을 찾아가도록 돕는다는 얘기다.

실제로 헤지펀드와 헤지펀드를 제외한 기관투자자가 모두 군집행동을 보이고 있지만 헤지펀드를 제외한 기관투자자 집단이 헤지펀드 집단보다 8배 이상의 군집행동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헤지펀드는 다른 기관투자자들보다 모멘텀 거래에 참여하는 경향도 낮았다. 모멘텀 거래란 가치가 상승중인 주식을 매수하고 가치가 하락한 주식을 파는 투자기법이다.
또 헤지펀드의 포트폴리오는 다른 기관투자자의 포트폴리오보다 중복되는 성향이 매우 낮았는데, 이는 헤지펀드가 비슷한 투자전략을 구사하면서 집단거래를 유발한다는 사회적 통념과도 일치하지 않는 결과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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