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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일, 2008년 이후 최대 자금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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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시장환경에 기관투자자금 美사모펀드로 몰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한 전망과 복잡해진 투자환경 속에서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사모펀드(PEF, Private Equity Fund)로 몰리고 있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중 하나인 칼라일그룹은 올해 2분기 39억달러의 자금을 유치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모집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조달규모는 총 60억달러로 2012년 목표치 100억달러를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다. 사모펀드 업계 전체의 자금조달 규모는 절정기였던 2007년에 비해 절반 이하 수준이지만, 칼라일은 상반기에만 2011년 전체 조달 규모를 웃도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함께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는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5700만달러 순손실을 내 전년동기 2억3700만달러, 전분기 4억100만달러에서 적자전환했다. 그러나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1년전 1080억달러에서 1562억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펀드시장리서치업체 프레퀸에 따르면 전세계 사모펀드 운용자산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3조달러를 돌파했다. 주식시장 약세와 각종 선물·파생상품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그래도 수익률을 기대할 만한 곳은 사모펀드’라면서 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에는 블랙스톤이 역대 6위 규모 대형펀드의 목표설정액 160억달러를 2011년 1월부터 모집한지 1년만에 모두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모펀드 운용자금 증가는 미 회사채 금리 하락에도 기여하고 있다. 투자관련 전문 매체인 딜로직에 따르면 미 채권시장에서 미국 하이일드(고수익) 회사채 금리는 지난주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 공동최고경영자(CEO)는 “자금 유치가 쉽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점차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윌리엄 콘웨이 공동CEO도 “경제가 나쁠수록 더 큰 투자수익을 낼 기회가 온다”고 강조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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