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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특위' 첫날 자료부실 논란..향후 '험로'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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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의회 '김문수 도정공백 방지 특별위원회'는 8일 첫 회의를 열고, 김 지사 측근의 계약직 임용과 집행부의 김 지사 '방패막이'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성토했다. 하지만 도 집행부가 제출한 자료가 부실해 한 차례 정회 소동을 빚는 등 향후 특위 활동과 관련, '험로'를 예고했다.

유미경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도 집행부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최 모 전 대변인의 경우 임용이 3차례지만 퇴직은 4차례로 돼 있는데 도대체 이해가 안간다"며 "가공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최 전 대변인은 2010년 3월26일 기획조정실 비전기획관 소속으로 있다가 의원면직된 뒤 이날 바로 대변인실로 임용됐다. 이어 한 달 뒤인 5월7월 대변인 직을 사직한 최 전 대변인은 다시 두 달 후인 7월12일 대변인실로 복귀했다. 이후 임용 기록 없이 2011년 2월22일과 2012년 4월30일 의원면직했다.

유 의원은 "임용과 퇴직 횟수가 틀 릴 뿐만 아니라 두세 달 만에 임용과 퇴직을 반복했는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고, 효율성도 의문시된다"며 "아마도 대단한 '빽'(배경)이 있는가 보다"고 꼬집었다.

특위는 또 이날 도 집행부의 부실한 자료제출을 문제 삼고, 도 집행부가 김 지사 방패막이에 나선 것이 아니냐며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했다.
김영환 특위 간사는 오전에 진행된 의사진행발언에서 "현금의 경우 현금영수증이나 수령증 등을 첨부해야 업무추진비 현황이 맞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데 컴퓨터에 있는 것만 제출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김 간사는 "관용차량 운행일지도 민주통합당 의원들에게 제출된 것과 김문수 특위에 최종 제출된 양식이 달랐고, 행선지도 '시흥시 등'으로 표시되는 등 구체적인 게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행선지에 '등'으로 표시된 것은 김 지사가 중간에 행방불명 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즉, 중간에 (김 지사가)어디 갔는지를 확인할 수 없다"며 제대로 된 자료를 요구했다.

김 간사는 이어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도민들이 쓰러지고 10만 마리가 넘는 가축이 폐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 지사는 경선에만 매달려 있다"며 "특히 도 집행부가 자료를 부실하게 제출, 결국 김 지사 방패막이를 하고 있는데 제대로 해 달라"고 질타했다.

안혜영 의원도 "도지사의 최근 3개월 치 주요행사 일정을 요구했는데 1차로 받은 자료와 최종자료 내용이 틀리다"며 집행부에서 고의적으로 내용을 은폐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위는 이날 오전 10시께 첫 회의를 열었으나 자료부실 논란이 불거지면서 한 차례 정회했다. 이어 오후 2시30분께 속개된 회의에서 부실자료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았으며, 도 집행부의 김 지사 방패막이 지적이 나오면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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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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