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환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지난달 27일 삼성전자의 지문인식 관련 최대 협력사인 에센테크사를 인수했다"며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한 결제 및 보안기능이 강조되며 지문인식이 각광받고 있다는 점에서, 협력사를 애플에 빼앗긴 삼성은 차기 모델 개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본정밀전자는 지난해 홍채인식 국제표준안 특허를 가진 미국 아이리텍(IriTech)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최 애널리스트는 "아이리텍은 현재 미국의 출입국 관리 시스템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미국 최대군수업체인 록히드마틴사와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짚었다.
이번 달 말 인도정부의 홍채인식 단말기 대량 발주 예정돼 있어 추가 실적 달성 역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삼본정밀전자의 전략적 파트너인 아이리텍은 인도시장 내 홍채인식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라며 "인도 정부의 대량 발주에 따라 홍채인식 단말기 주문자상표부착(OEM)을 전담하고 있는 삼본정밀전자에도 수혜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삼본정밀전자는 향후 홍채분석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스마트폰 헬스케어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라며 "홍채는 수없이 많은 신경이 뇌로 연결돼 있는 기관으로 몸의 상태를 보여줘 질환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진단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